뉴스VOM

2018.03.08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는 이주여성들이 사는 대한민국에서 연대를 말하다.

이주민방송MWTV 2023. 3. 12. 14:24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는 이주여성들이 사는 대한민국에서 연대를 말하다.

오늘은 전 세계 여성들이 여성의 날을 동시에 지키는 3월 8일이다. 이러한 날 대한민국은 전국적으로 일어난 “미투(Me Too)”운동으로 그동안 가시화되지 못했던 여성들을 향한 성폭력의 문제를 드러내며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며 연대하고 있다. 여성들 중 더 약자였던 소수자의 위치에 놓인 이주여성들 또한 3월 9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4 간담회의장에서 이주여성들의 “Me Too”를 이야기한다. 캄보디아 이주여성노동자의 성폭력 사례와 태국여성들의 맛사지 업소에서의 경험, 이주여성에게 일어나는 친족 성폭력 사례와 이주여성들을 지원해온 당사자 활동가들의 이야기와 요구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늘 장애여성 공감은 논평을 통해 “오늘은 110번째를 맞이하는 세계여성의 날이다. ‘여성의 날’을 기념하자고 할 때 그 ‘여성’은 과연 누구인가? 장애여성운동은 오랫동안 여성의 정체성이 단일하지 않다는 점을 이야기해왔다. 장애여성, 이주여성, 성소수자 여성, 10대 여성 등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와 욕구를 드러낼 수 있는 여성의 날이 되어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에게 강요하는 ‘여성스러운 외모’라는 편협하고 차별적인 기준은 특정한 몸의 형태만 정상적이며 아름답다고 여기는 비장애 중심적인 가치관과 연결된다. 장애인을 무성적존재 혹은 성적으로 과잉된 존재로 여기는 극단적인 편견은 섹슈얼리티를 통해 여성을 통제하려는 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이러한 문제에서 이주여성을 향한 연대의 손을 내밀고 있다.

 

지금까지 여성, 장애여성, 이주여성, 성소주자, 10대 여성 등 영역별로 활동해왔던 우리의 활동을 차별과 혐오를 넘어 함께 연대함으로 오랫동안 침묵해 온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는 주체로 모여야 한다. 그것이 3.8 여성의 날을 맞이 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글 | 정혜실